복 수용을 잘 하도록

2012.03.22 21:57

mumunsaadmin 조회 수:17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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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74
제목 : 복 수용을 잘 하도록
이름 : 정인()
등록일 : 2004년 01월 08일    조회수 :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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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용을 잘 하도록 


 
빔비사라 왕의 비인 케마는
전생의 공덕으로 아주 아름다운 모습과
커다란 부귀 영화를 같이 받아
태어 났다 합니다

케마는 불자인 빔비사라를 따라
부처님을 뵐 기회가 있음에도
부처님은 미모나 아름다움에 대해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의도적으로 부처님을 피하다가

왕궁의 가수 한사람이
부처님이 계신 수도원과
수행자들의 평화로움 모습을 찬탄하는
노래를 듣고 부처님을 찿아 뵙습니다

부처님은 케마 왕비의 방문에
신통으로 케마 왕비보다 더 아름다운 여인이
자신을 시중들게 보이도록 하여
케마의 마음에 자신의 미모가 별것 아님을
상기하게 한후

갑자기 시중드는 여인들을
늙고 병들고 추해져 가는 모습을 연출하시어

케마로 하여금 저들처럼 아름다운 이들도
변화 해 가는데 나 정도야 말할 나위 있으리요
하는 마음으로 무상을 절감 하게 합니다

이에 부처님은
사대와 오온으로 된
이 몸과 마음이 무상한 것이며
믿고 의지할 바가 없는 것임을 설법하시고

케마는 마치 마른 솜에 물이 스미듯
부처님의 가르침 아래 수다원과를 증득합니다


부처님이 다시

""중생들이 욕망 때문에 죽고
증오와 미움 때문에 타락하며
어리석음의 환상에 빠져 있느니

이들은 자기의 욕망과 갈망으로 인해
윤회의 물길을 거슬러 올라 가지 못함""
을 이르시며

""현자는 욕망을 미련 없이 끊고 수행하여
모든 고통으로부터 자유를 얻는다""
설하시니

케마 왕비는 아나함과의 도과를 성취하게 됩니다

부처님은 빔비사라 왕에게
케마가 지금 상태에서는 이승을 하직하거나
아니면 비구니로서의 삶을 살아야 함을 말하자

빔비사라는 케마를 사랑하는 마음에
열반에 들기보다는 수행자로 머물러 주기를 청하고
케마는 출가하여 아라한과를 증득하고
비구니 제자 가운데 으뜸 가는 수행자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이의 삶은
그러 하고 그러 합니다

이즈음 들어서 자신들의 행위와
은폐된 어리석음으로 해서

최고의 자리와 최상의 대우 받는 자리에서
순식간에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져
고통 받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터럭만큼도 오차 없이 다가 오는
인과의 무서운 실상과 법게의 이법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복과 덕의 수용을
어찌 하고 어찌 회향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는 재가자나 출가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게 합니다

부처님은 복덕과 지혜를
모두 구족 하신 분이시기에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리를 간다는 말처럼
우리 불자들은 내 잘난 이유보다

그분의 복덕과 지혜의 은덕으로
오늘의 우리 있음을 절감 하면서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애써 갖추고자 하는
노력을 쉬임 없이 해 나가야 할것입니다

혹여 지혜가 있다 하더라도
복덕이 뒷받침 되지 않는 건혜乾慧는
애만 쓰되 이룸이 적고

지혜는 없이 복덕만 있어 가지고는
성취는 있으되 실속이 없기 쉬운 법이니

불사를 하든 수행을 하든
아니면 세상의 일을 경영하든
모든 일에 있어 복덕과 지혜를 겸비함은
꼭 필요한 것이 될 것입니다

날도 차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스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요즘

내게 나뉘어진 복덕의 일부 아님 전부를
남을 위해 같이 나누는 미덕이 많아 져서

우리 마음의 훈풍이 되어 얼어 붙은
나라의 국정을 풀고

국민의 마음에
희망과 환희의 십이월과 새해로 향해 나가도록
하는 힘이 되시기를 빌어 봅니다

백년을 탐해도
하루 아침의 티끌만도 못한
재색식명수의 오욕 덩어리에 집착함 없이

우리 님들
늘 자유로우소서
평화로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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