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부처님 오신 날

경자년 부처님 오신 날인 음력 4월 8일(양4월 30일)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음력 윤4월 8일(양력 5월30일)로 행사를 미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날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문사에서는 공식 대중법회를 3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일시 중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정한 거리를 둔 개인 참배는 하고 있습니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 이 뜻 깊은 날을 더 미룰 수 없어 윤4월 8일(양5월 30일)을 기해 오는 양5월 28일부터 3일간 기도를 시작 하려고 합니다.

그 동안 많은 신도님들이 매달 check을 그리고 성원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이 분들을 모두 기도동참제자로 하여 마치는 날(양5월 30일)에는 무명을 제거하는 지혜의 등불을 밝힐 예정입니다. 비록 참석은 못하시더라도 각자 마음의 등불을 환하게 밝혀 이 어려운 시기를 밝은 혜안으로 잘 넘기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그 동안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 분에 넘치는 삶을 살아 왔습니다. 옛 선사들은 흐르는 물도 아껴서 쓰라는 말씀을 후학들에게 입버릇처럼 말씀 하셨습니다. 몸, 입, 뜻으로 좋은 것, 즐거운 것, 하고 싶은 것만 추구하며 절제 없이 살아온 우리들의 업보라 생각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평범했던 일상생활이 모두 기적처럼 느끼게 합니다. 이를 계기로 하여 우리 모두 다 함께 자연에 순응하며 근검절약으로 최소한의 생활을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때입니다. 다 같이 참회하는 마음으로 뜻 깊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시길 바라면서 모든 신도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부처님 품 안에서 다시 만나 뵙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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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시작 - 5월 28일(음 윤4월 6일:목요일)

      마침 - 5월 30일(음 윤4월 8일:토요일)(3일간)

      기도시간 -아침 7시, 오전 11시, 저녁 7시

      (조석예불과 정근 및 사시공양 후 동참제자 축원)

      등불 밝히는 시간 -저녁 9시부터 12시까지(기도 마치는 날)

장소: 무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