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9 18:43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더 사랑해 줄 걸 후회 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왠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텐데...
무거운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하며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의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 이랍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 | 引燈을 밝히며 [121] | mumunsaadmin | 2012.03.22 | 35601 |
13 | 2011 송년회 [163] | mumunsaadmin | 2012.03.22 | 36608 |
12 | [책소개]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151] | mumunsaadmin | 2012.03.22 | 33489 |
11 | 무문사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 [180] | mumunsaadmin | 2012.03.22 | 35078 |
10 | Re: 무문사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 [273] | mumunsaadmin | 2012.03.22 | 37528 |
9 | 목민심서 이야기 [212] | 일여심 | 2012.08.06 | 37551 |
8 | 어느 부모님이 자식에게 보낸 편지 [122] | 일여심 | 2012.08.12 | 27949 |
7 | 살면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174] | 일여심 | 2012.11.14 | 25858 |
6 | 인생 [128] | 일여심 | 2012.11.18 | 24820 |
» | 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 | 일여심 | 2012.11.19 | 26737 |
4 | 인사드립니다. | placenta | 2015.04.19 | 18057 |
3 | 삶 | 일여심 | 2015.11.10 | 16050 |
2 | 싸이 - 챔피언 | 둥실둥실이 | 2018.05.25 | 7643 |
1 | 150703 1군단 한마음 위문공연 CBS 러빙유 콘서트 피에스타 Vista 린지 By 델네그로 | 둥실둥실이 | 2018.06.13 | 75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