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정등(岸樹井藤)

2012.03.23 03:39

mumunsaadmin 조회 수:35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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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236
제목 : 안수정등(岸樹井藤)
이름 : 무념행()
등록일 : 2010년 12월 02일    조회수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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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광야를 걷던 한 사람이 성난 코끼리에 쫓기다가

 

우물속에 빠졌다.그는 우물 안으로 드리워진 오래된 칡넝쿨을 겨우 붙잡은 채
숨을 고르고 있었다.위에서는 성난 코끼리가 위세를 부리고 발 아래에서는
독사가 입을 벌리고 있다.게다가 칡넝쿨은 밤 낮을 상징하는 검은 쥐와 흰 쥐가 갉아 먹고 있다.

이토록 위급한 지경에 놓여 있는데도 그는 칡넝쿨 사이의 벌집에서 한 방울씩 떨어지는 꿀을 맛보며
모든 위험을 잊어 버리고 만다.

죽음에 직면해 있는 삶을 살면서도 욕망과 쾌락에 사로잡혀 세월을 낭비하는 우리의 어리석은 모습을 비유한 이야기

무상한 세월을 직시하고 언제 죽음을 맞이하여도 여유롭고 당당할 수 있는 초탈의 삶을 살도록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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